마케터라는 직무가 아무래도 디자인과 연관이 많습니다.
많은 마케터들의 업무에 디자인이 포함되어 있고
디자이너와 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저 역시도 디자인을 제가 하거나 협업하거나 둘 중 하나였습니다.
마케터는 디자이너만큼이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.
요즘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피그마라는 디자인 툴이 핫하다고 하네요.
웹 브라우저 기반에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고
티스토리처럼 플러그인을 추가해 쓰는 방식이라고 합니다.
UI/UX 작업할 때 많이 쓴다고 들었었습니다.
2020년과 2021년에 기대되는 디자인 툴 순위에서 1등을
했다고 하는데 기대되는 이라는 건 지금 당장은
부족하다는 말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유료 툴이고 한 달에 15,000원 정도의
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.
무료로는 아주 적은 양의 작업만 할 수 있습니다.
이미 포토샵의 작업 범위가 굉장히 넓고 편리해서
피그마에서 많이 쓰는 UI/UX 같은 특정 작업을 제외하면
포토샵을 쓰는 유저들이 비용을 내고
피그마를 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
플러그인이 많고 초기 세팅에 시간이
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합니다.
시중에서 본 피그마 작업물을 보니 포토샵 작업물과
비슷한 퀄리티를 내는 것 같습니다.
작업 시간이 확실하게 단축된다고 하면 세팅 시간 자체는
문제가 될 것은 없어보입니다.
제 생각에는 포토샵보다 약간 편리한 정도라면
포토샵을 쓰던 분들은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
피그마를 배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.
그래도 UI/UX 디자인 작업은 더욱 편리하다는 평이 꽤 많습니다.
보시다시피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서
한국에서는 편리함이 약간 경감되는 측면도 있습니다.
새로운 툴을 공부를 해야 하는데 모두 영어라면
시간이 더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.
퀄리티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도 있네요.
포토샵을 사용하는 마케터로서는 굳이 사용할 필요성은 못 느끼겠습니다.
하지만 포토샵을 배우지 않은 마케터나
디자이너, 마케터 이외에 간단한 디자인이 필요하다면
배워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.
디자인이 간간히 필요한 프리랜서에게도 유용해보입니다.
차라리 초보자를 위한 디자인 툴이라면
비슷한 포지션의 망고 보드라는 국내 디자인 툴이 있어서
저는 그걸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.
피그마는 편리해 보이지만
포토샵과 비교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.
다 같이 피그마를 쓰면 모르겠는데 회사 안에서
누구는 피그마를 쓰고 누구는 포토샵을 쓰면
회사생활이 많이 피곤해질 것 같습니다.
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은 어떻게 발전할지 모르니까
쓰지 않아도 열린 마음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.
한글화부터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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